No. 004 -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기업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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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9,156회 작성일 21-04-03 15:13본문
안녕하세요 주식카페입니다.
오늘은 “ESG” 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Environment(환경보호), Social(사회공헌), Governance(윤리경영)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들이 갖춰야 할 철학이자 경영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은 이윤 창출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굉장히 당연한 단어들을 나열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주주의 배임이나 횡령 같은 윤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경영은, 투자자들을 이탈하게 만들면서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기업이 얻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키지는 못할망정, 사회적 약자에게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해당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고자 자연환경의 훼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을 것입니다.
[ESG 주요 주제]
환경(E) 이슈 | 사회(S) 이슈 | 지배구조(S) 이슈 |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 고객만족 | 이사회 구성 |
대기 및 수질오염 |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 감사위원회 구조 |
생물의 다양성 | 성별 및 다양성 | 뇌물 및 부패 |
삼림 벌채 | 직원참여 | 임원 보상 |
에너지 효율 | 지역사회 관계 | 로비 |
폐기물 관리 | 인권 | 정치 기부금 |
물 부족 | 노동기준 | 내부 고발자 제도 |
(출처: 금융투자협회, 최근 글로벌 ESG 투자 및 정책동향)
지속 가능한 발전. 뭔가 단순한 듯 하지만 몇 번을 생각하게 만드는 오묘한 단어입니다.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ECD)의 보고서에서 주장했으며 그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래세대가 사용해야 할 자원을 훼손하지 않고, 현재 세대가 필요로 하는 개발을 조화롭게 충족시키는 것이다. 적어도 지구상에 생명을 유지하는 자연계 즉, 대기, 물, 토양, 인간을 위태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에 없던 매우 커다란 재해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도 겪고 있는 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백신접종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엄청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팬데믹 상황은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생 및 보존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석연료 사용 확대 정책을 뒤집고, 파리기후협정 복귀를 발표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선언합니다. EU는 물론 한국과 일본도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중국도 2060년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SG에서 [ S ]와 [ G ]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탐욕이 시장 전체를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중요성이 드러났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은 [ E ]의 중요성이 드러나면서, 기업은 투자처의 확보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ESG를 경시할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에는 기본적인 재무분석과 기술적인 차트분석을 활용합니다. ESG는 이러한 요소들 외에 지속 가능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인지에 대한,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SG란 지표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며,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ESG 지표를 기준으로 투자처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세계적인 금융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 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연례 서한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이며, 이러한 리스크 평가를 위해 일관성 있는 양질의 주요 공개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환경과 ESG 공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전세계 ESG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13.3조 달러에서 2018년 30조 6,830억 달러로 3배가량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입니다. 특히 2016~ 2018년 2년 동안 자산규모가 34.3%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세계 ESG투자 국가/지역별 비중]
(단위: 십억달러)
지역 | 2016 | 2018 | 상승금액 |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
유럽 | 12,040 | 52.7% | 14,075 | 45.9% | +2,035 |
미국 | 8,723 | 38.2% | 11,995 | 39.1% | +3,272 |
일본 | 474 | 2.1% | 2,118 | 6.9% | +1,644 |
캐나다 | 1,086 | 4.8% | 1,699 | 5.5% | +613 |
호주/뉴질랜드 | 516 | 2.3% | 734 | 2.4% | +218 |
합계 | 22,838 | 30,683 | +7,845 |
(출처: 금융투자협회, 2018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 GSIA)
국내 시장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소위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용 자산이 833조원에 달합니다. 이 자산 중 50%에 해당하는 400조원을 2022년까지 ESG 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또한 내년 2분기부터 증권사 리포트에 ESG 항목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SG 항목을 어느 정도 담았는지를 평가해, 국민연금의 거래증권사로 편입 여부를 결정 짓겠다는 말입니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규모에 따른 거래 수수료 이익을 생각한다면, 증권사는 이러한 국민연금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연금의 ESG 관련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올 상반기 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을 논의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ESG 관련 문제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 투자를 배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기업들은 세계적인 트랜드는 물론이거니와 국민연금의 이러한 스크리닝 전략을 고려한다면, 재무적인 요소외에 ESG 요소도 적극 검토하여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일 발표되는 기사를 통해, 기업들이 ESG 경영을 매우 중요시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ESG 관련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모든 종목들이 ESG 관련 종목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술, 담배, 카지노 등의 반(反)사회적 기업이 아니라면 말이죠.
기업들의 ESG 경영을 위한 행보는 다양합니다. 좀 억지스럽지만, 애플의 아이폰에서 충전기가 빠지게 된 것도 이에 포함됩니다. LG나 오뚜기 등에서 모범시민을 직접 찾아가 포상하거나, 자사에 특채로 채용을 하는 것 또한 ESG 경영의 일종입니다.
최근에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건 ‘무라벨 페트병’ 정도인 것 같습니다. 페트병이 제대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투명한 색상에 비닐 라벨 같은 것들이 없어야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생수병이 있는데, 비닐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해서, 재활용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시장에서 ESG경영은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ESG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 중에서, 자리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 LS네트웍스(000680)의 차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월봉의 모습이며, 2005년 거래정지 직전에 대량의 거래가 발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월봉상 10년 넘게 지루한 횡보의 형태를 만들고 있는데, 최근 대량의 거래량이 발생하며 이전에 유실됐던 물량을 가져오려는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일봉 상에서 오랜 기간 박스에 가둔채로, 활발히 매집하는 형태가 확인됩니다.
박스안에서의 흐름은 1차적으로 240일선의 매물 소화 후에, 2차적으로 480일선 부근의 매물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리한 매매 포지션을 취하기 위해서는 현재가 부근에서 1차 매수, 2,395원 부근에서 2차 매수를 진행하고 박스의 하단 라인 2,145원을 이탈 시에는 손절매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4,600원까지 상승 구간이 열려있으므로, 수익을 가져가는 익절라인을 올려가며 대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맞춰, ESG 경영과 같은 트랜드를 빠르게 분석하고 그 흐름에 편승하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와 같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어떠한 흐름의 변화 속에서도 해당 종목의 맥점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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